[헬렌도론 유아영어] 아이의 자존감, 조심히 다뤄주세요!
- 작성일2018/09/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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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질문 : 만약 제 아이가 잘못할 때도 긍정적인 강화를 하면 오히려 잘못된 상황을 인지시키는 것은 아닐까요?
헬렌여사의 답변 : 어린 시절에 얻은 자존감은 평생 동안 지속됩니다.
'무엇을 잘못했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강화란 "잘했어, "진짜 잘했다" 혹은 "네가 하고 있는 일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강화는 성인 혹은 아이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느낌을 줍니다. 또 자신감도 북돋아 주지요. 더불어 아이가 자아상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아이가 매우 비판이 심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면, 대다수의 아이가 다소 결함이 있는 자아상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는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칩니다. 자아상에 얻은 손상은 평생을 함께 합니다. 자기계발서나 정신과 치료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 말입니다. 그때까지는 인정을 받으며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상황에서와 동일하게 자아상을 복구하는 일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자신의 일부, 성격이나 정체성, 자신이 소통하는 방법을 숨겨야한다고 느낄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충분히 잘 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부 소수의 아이들의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잘 해낼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인정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 인정을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른인 당신의 경우에 만약 당신이 집 주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거닐고 있는데 누군가 당신에게 "좀 조용히 해주세요, 자신이 노래 부르는 것이 어떤지 들어 보셨어요?"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더 이상 혼자서 노래를 하면서 걷거나, 어느 누구에도 노래하는 것을 들려주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이 무언가를 매우 못하고 그런 모습이 싫다고 했기 때문이죠. 혹은 반대 예로, 만약 당신이 집 주변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당신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우시네요"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아, 내가 굉장히 노래를 잘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긍정적인 강화는 아이를 더욱 강하게 만들거나 상처 입힐 수 있다.
아이에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우와, 진짜 잘한다”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당신의 목소리 톤이나 단어를 통해 자신이 인정받았다고 이해할 것입니다. 아이가 생후 겨우 몇 주, 몇 달, 1살, 10살이든 상관없이, 아이들은 인정에 반응합니다.
인간능력계발연구소<the Institutes for the Achievement of Human Potential (IAHP)>의 글렌 도만 박사(Dr Glenn Doman)는 강화가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영향을 발견했습니다. 유아 두뇌 발달과 관련된 작업과 두뇌손상을 입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의 가정이 IAHP로 옵니다. IAHP의 조기 발달 평가항목 중 하나는 아이에게 머리 위에 있는 철봉을 잡게 하는 것입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를 철봉 가까이로 들어 올려줬고, 아이는 1초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철봉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학부모는 "어머..."라고 말했는데 그 말은 "우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게 네가 할 수 다니?"라는 의미였습니다. 반대로 어떤 학부모는 같은 철봉에 같은 찰나의 시간동안 잡고 있던 아이에게 "너무 잘했어! 정말 잘하는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너 정말 잘하는구나. 어느 누가 두뇌손상을 당한 아이가 이렇게 오랫동안 철봉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어. 너무나 사랑한다 아이야"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아이는 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기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래, 다시 한 번 더 해봐야지' 긍정적인 강화가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교정할 수 있는 힘
긍정적인 강화는 보통 아이를 향한 부모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은 학부모와 강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부모나 강사는 아이가 관심을 기울이길 바라는 방향으로 아이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아이의 나이대가 어떻든지 간에 아이의 좋은 행동을 강화하는데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수업중의 한 사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 번째 잘못된 행위는 아이가 다른 아이를 미는 것입니다. 바로 괴롭히고 폭력을 사용하는 거죠. 그럴 때 우리는 "잘했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하는 건 나쁜 거고, 네가 그걸 또 하면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리곤 저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면서 바른 행동을 설명합니다. 아이들에게 "이해했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들이 "예"라고 대답하면, 그제서야 저희는 "잘했어!"라고 대답하며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합니다. 이 때가 바로 바른 행동을 인정하며 긍정적인 강화를 줄 수 있는 순간입니다. 같은 원칙을 따른 또 다른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아이에게 쥐 사진을 보여줬는데 아이가 "고양이"라고 대답했을 경우, 강사가 "이건 쥐야"라고 대답하면, 아이는 "쥐"라고 따라합니다. 그러면 강사는 "맞아, 이건 쥐야. 잘했어"라고 말해주죠. 이렇게 아이는 자신이 잘못 대답했다는 사실을 잊고, 강사가 옳은 대답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면서 긍정적인 강화를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행동, 틀린 대답 중 잘못된 행동이 어느 쪽이건, 저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동의를 받고서야 아이들이 반응할 때 잘했다고 말해주고, 아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자주 일깨워줍니다.
아이들은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듣는다.
저는 몇 년 전에 한 남성분과 같이 앉아있었고, 그 분은 자신의 2살짜리 아이와 했던 대화에 대해 얘기해 주셨습니다. 화기가 있어서 그 분이 아이에게 만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이 자신의 손을 불 가까이에 가져다 대었다는 것입니다. 그 남성분은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그 분에게, 어린 아이들은 "하지마"라는 단어는 잘 듣지 못하고 대신 "만지다"라는 단어는 잘 들을 수 있다고 말했죠. 아이들은 부정적인 것 보다 긍정적인 것을 먼저 듣습니다. 그래서 “만지지마”라는 말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어”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고 말씀드렸지요.
수십 년간 영어를 가르치다 보니 이 점이 헬렌도론 교수법의 효과 중 일부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교수법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줍니다. 긍정적인 강화 또한 매우 필수적입니다. 저희는 저희 강사들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강화를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킵니다. 강사 훈련 중 많은 부분에서, 이런 종류의 긍정적인 강화를 주는 것이 왜 중요한 지 강조하는 것이고, 강사들에게 수업에서 긍정적인 강화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강사들은 이 교수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와 기대치를 만드는 방법을 배웁니다.
저희 또한 긍정적인 강화를 이용해 강사를 훈련시킵니다. 가끔 일부 강사들은 이 교수법으로 강의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강화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나, 비판적인 교수 스타일에 너무 사로잡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반면에, 여러 강사, 가맹점주, 마스터 프랜차이저들은 저에게 말하길, 긍정적인 강화에 대한 철학이 외려 자기 자신들을 배우게 했고, 본인 가정의 전체 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인 강화는 잘못된 행위를 바로 잡았습니다. 서로를 비난하는 대신, 학부모는 아이들을 더 지지해주었고, 아이, 형제, 부모를 포함한 전 가족은 서로 잘 소통했습니다. 사람들은 교실 밖에서 자신의 삶으로 그 철학을 받아들여서 가족생활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오늘날, 현대 심리학은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행동 안에 긍정적인 생각을 담는 긍정적인 강화이며, 최근 트렌드입니다. 제가 저희 아이를 키울 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제 세 아이를 비행기를 태워 오랫동안 여행을 할 때에도 저희는 한 번도 소리를 지르거나 고함을 친 적이 없습니다. 종종 여타 장소에서 보이는 가족들 간 다툼을 벌이는 장면 말이죠. 오히려 저희는 서로 잘 섞이어 효율적인 결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이런 조화를 만들어 낸 것은 분명 긍정적인 강화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인정받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이 가족 구성원의 일부라는 안정감도 느꼈죠.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에 맞게 잘 행동했습니다. 가끔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는데, 그건 그 아이들이 항상 '안돼'라는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분명히 부모가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시면, 그 효과는 분명히 가족 전 구성원에게 돌아갈 것이고, 화목한 가족 분위기는 가족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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